김용판, 홍준표 입장 옹호 "부지 매각해서라도 신청사 조속 건립"

"대구시·시의회, 신청사 예산 추경에 반영해야"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인 김용판 의원(대구 달서병)이 지난 20일 "부지 매각을 하더라도 조속히 신청사를 건립하자"고 주장했다.

그는 입장 변화를 인정하며 "홍 시장 입장대로 가자는 것"이라며 "때에 따라서는 사람이 끌려갈 수 있어야 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 기자회견에서 "대구시와 시의회는 시청 신청사 건립에 필요한 설계용역 관련 예산을 조속히 추경에 반영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신청사 건립 무산을 우려하는 대구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대구시민과의 약속을 지켜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9일에서 12일까지 달서구 주민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구시 달서구 지역 현안 여론조사'에서 52.4%인 절대 다수가 일부 부지를 매각해서라도 신청사 건립 추진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대구시는 지난해 9월 신청사 예정 부지인 달서구 두류정수장 터 15만 8천㎡ 가운데 9만㎡를 매각해 신청사 건립 재원을 마련하고 대구시 부채 비율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시의회는 부지 일부 매각을 전제로 한 신청사 건립에 반대하며 신청사 설계용역예산 130억 원 전액을 삭감했으며 이에 시는 신청사추진과를 잠정 폐쇄해 신청사 건립 추진은 난항을 겪고 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이번 입장은 국민의힘 차원의 당론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김 의원은 "저 혼자 생각이 아니라 지난 14일 주호영 원내대표 연설 마치고, 대구 국회의원들 다 모였다. 국회의원 단톡방에도 성명서가 공유됐지만 이견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그는 신청사 갈등에 대해 "권영진 전임시장이 책임이 크다. 마스터 플랜이 없었다"며 "아무리 '이재명 따라하기'라도 기금을 빼서 코로나지원금으로 쓰는 게 맞았나 싶다. 신청사 건립에 대한 진정성이 있었나 싶다"고 주장했다.

▲김용판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이 20일 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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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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