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이사회, 본사 경북 포항으로 이전 의결

그룹내 철강사업 중요성 고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기타 비상무이사 재추천

▲포스코본사 전경ⓒ포스코 제공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김준기 연세대 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추천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 정기섭 사장, 김지용 부사장 추천, 유병옥 부사장 사내이사 재추천

포스코홀딩스는 20일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본사를 서울에서 경북 포항으로 이전키로 의결했다.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이날 본사 포항 이전을 포함해 일부 정관변경 건과 사내외이사 후보 추천 건 등을 주총안건으로 부의하고 의결했다.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에서는 지난 16일 결론 내리지 못했던 지주사 본점 소재지 이전 건에 대해서도 격론 끝에 주주총회에 상정키로 했다.

이날 상당수 이사들은 주주가치 제고 측면과 그룹 중장기 성장 비전에 비춰 본사 주소지 이전은 현시점에서는 충분히 납득할만한 사유에 해당하지 않고, 홀딩스 체제 정착과 미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야 할 때인 만큼 시급성과 당위성도 다소 미흡하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하지만 회사 경영진이 지역사회와 본점 이전 추진에 합의한 점, 사안의 성격상 본점 소재지 이전 안건은 주주총회에서 주주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하에 이사회에서는 본건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의결했다.

이사회는 금번 이사회 의결을 계기로 포스코 경영진에게 포항시와의 지역 상생과 회사의 미래 발전을 조화롭게 추구할 것을 주문했다.

따라서, 본점 소재지 이전 건은 오는 3월 17일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의견에 따라 이전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임기가 만료되는 장승화 사외이사 후임으로 김준기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또한 이사회는 신임 사내이사로 정기섭 전략기획총괄(CSO), 김지용 미래기술연구원장(부사장)을 추천하고,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팀장(부사장)과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부회장)를 각각 사내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 재추천했다.

이날 추천된 후보들은 내달 17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거쳐 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독일 등과 같이 배당 규모를 확정한 후 배당기준일을 이후에 결정하는 글로벌 스탠다드 방식의 배당절차 도입을 위한 ‘기말 배당기준일 변경’ 건과 주주 의결권에 있어 전자투표제의 완전 정착에 따라 종이 우편물 감축 등 ESG경영 강화를 위한 ‘서면 투표에 의한 의결권 행사 폐지’건 등 일부 정관변경 건을 의결하고 주주총회에 상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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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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