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힐스포항CC, 돈벌이에 급급 ‘배짱영업’

"골프장들의 과다한 그린피 인상과 식음료 2-3배 폭리에 대해 세무조사 필요"

▲(사진 위쪽) 오션힐스포항 골프장 클럽하우스 본관 건물 앞에 공사 장비와 자재 등이 쌓여 있는 모습, (사진 아래) 클럽하우스 본관 공사로 인해 컨테이너 임시 사무실 모습ⓒ독자 제공

강취위에 수개월째 클럽하우스 본관 공사로 탈의실과 목용탕, 부대시설 등 전면 폐쇄

경북 포항시 송라면에 위치한 오션힐스포항 골프장이 수개월째 건물 공사를 이유로 본관 클럽하우스 건물 출입을 폐쇄하고 부대시설 운영도 전면 중단해 이용객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이곳 골프장 클럽하우스 본관 건물 앞에는 공사 장비와 자재 등이 이곳저곳에 널부러져 있는 상태에서 건물 자체 출입이 폐쇄돼 이용객들은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없는 상태다.

또한, 공사로 인해 골프장 측은 본관 바로 옆에 컨테이너로 임시 사무실를 설치해 관련 업무를 보고 있다.

하지만 이곳 도로에는 골프장 이용객들의 차량이 드나드는 곳으로 안전사고까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오션힐스포항 골프장은 현재 공사로 인해 본관 클럽하우스 건물 출입이 폐쇄되면서 내부에 있는 목욕탕과 탈의실 등 부대시설을 전혀 이용할 수 없는 상태다.

이 때문에 골프장 이용객들이 야외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차량 내부에서 옷을 갈아입는 상황이다. 또한, 강추위에 운동을 마치고도 목욕탕을 이용할 수 없어 이용객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골프장 측은 페어웨이를 가로질러 카트도로 공사 등을 위해 땅을 파헤쳐 놓고 있어 이용객들의 안전사고 유발까지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8일 이 골프장을 찾았던 이용객들은 “대규모 공사를 하면서 클럽하우스를 폐쇄한 상태에서 영업을 강행하고 있는 것은 이용객들의 불편은 뒷전인 채 평상시와 같은 그린피를 받고 있는 것은 돈벌이에 급급한 처사”라며 “수개월째 대규모 공사를 해야 할 상황이라면 골프장 운영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이용객 폭증으로 천문학적인 수입을 올리고 있는 전국의 골프장들이 수입에만 혈안이 되어 이용객들의 편의는 나 몰라라 하는 실정인데...이런 골프장들의 과다한 요금인상과 식음료 가격의 폭리에 대해 세무조사와 함께 관할 지자체는 해당 골프장의 공사 현장을 점검해 고객들의 안전사고에 대비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지역의 대부분 골프장들의 식당은 외주로 임대운영을 하며 국밥은 18000원, 다른 메뉴는 35000원에서 45000원 정도의 가격을 받고 있는데 이 가격은 인근 식당의 2-3배의 고가로 폭리를 취하고 있음에도 입장 고객들에겐 다른 음식이나 음료의 반입을 철저히 막고 있어 고객들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이용을 할 수밖엔 없는 실정이다.

현재 이 골프장은 본관 건물 공사로 인해 부대시설을 전혀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도 평상시와 같이 정회원의 경우 4만 원, 비회원은 주중 18만 원, 주말 23만 원의 이용료를 적용하고 있고 비회원들의 경우에는 그린피만 100만 원 가까이 지급해야 하며 캐디피는 현금으로 별도로 팀당 14만 원을 지불해야 한다. 

▲오션힐스포항CC 이용 요금표 ⓒ오션힐스포항CC  홈페이지 캡처

이에 대해 오션힐스포항CC 골프장 관계자는 “클럽하우스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3월말까지는 본관 출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며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 목욕탕과 부대시설 등을 이용할 수 없는 점을 생각해 요금에서 1만원을 할인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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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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