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안철수 후보를 두고 "참 후안무치한 전당대회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과 합세해서 탄핵을 주도한 분이 누구였냐"며 "안 후보 아니었는가"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대구동산병원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기현 후보가 자신을 '민주당 DNA', '내부총질' 등의 표현을 쓰며 비판한 것을 두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신 분이 김 후보로 알고 있다"며 "그런 분이 또 그런 말을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내 기억에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그 당시 공개적으로 언론에 나가 반대한 사람은 정치권에서는 나뿐이었다"면서 "당시 우리당에서 탄핵 반대를 공개적으로 말한 사람이 누가 있었나"라고 반문했다.
홍 시장은 "당시 친박들조차도 뒤로 숨지 않았나"라면서 황교안 후보를 겨냥해 "대통령 권한대행은 (박근혜의) 교도소에 간이 책상 하나 넣어주지 않았을 때였다"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당시 탄핵을 주도한 이가 안 후보라고 지적한 뒤 "그런데 그런 분이 여론분위기에 휩싸여 단순히 탄핵 찬성을 한 사람을 이제와서 비난할 수 있는가"라며 "그런 짓 하지 마시고 비전과 정책 발표에 주력 해달라. 그게 희망을 보는 내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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