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올해 미래모빌리티 중심도시로 본격적인 도약을 알리며, 산업 육성에 1749억 원 규모 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민선 8기 출범에 맞추어 지난해 7월 전국 최초로 미래모빌리티과와 UAM팀을 설치했으며, SKT·한화시스템과 함께 '대구 UAM 선도도시 조성 MOU'를 체결했다.
아울러 '프랑스 발레오社·미국 보그워너社 등 글로벌 부품기업을 잇달아 유치하며 미래 모빌리티 중심도시로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대구시는 '지상에서 하늘까지 자유로운 도시'라는 비전 아래 지역 기업·대학·기관 간 긴밀한 협업 체계 아래 속도감 있는 육성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국가산단, 테크노폴리스, 설화명곡역으로 연결되는 자율주행 시범운행 구간을 서대구역 일대까지 확대해 전국 최초 KTX-자율주행-지하철이 단절 없이 연결되는 '자율주행·대중교통 연계 시대'를 열어갈 계획이다.
또 미래차 디지털융합산업 실증플랫폼 구축사업을 통해 기존 구축한 자율주행 전용도로를 일반 시내도로까지 확대하고 소형 승용차부터 버스까지 실증이 가능한 상용화 환경을 구축한다.
미래모빌리티 소부장산업 육성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대통령 공약인 전기차 혁신 모터밸리 조성과 연계해 지역이 강점을 보유한 모터 중심으로 소부장 특화단지를 구축하고, 연관 기업 집적을 통해 모터 제조·생산에서부터 재활용까지 전주기를 아우르는 차별화된 전략을 마련한다.
이와 더불어 UAM은 2040년 731조원 규모로 급성장이 예상되는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다양한 분야의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어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등 대구가 준비 중인 다양한 미래 공간 개발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대구시는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 국내·외 기업과 동시 업무협약을 체결해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내륙도시로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친환경 모빌리티 보급에도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12월 기준 지역의 전기차 보급률은 1.96%로, 전국 평균 1.53%보다 높은 수준이다. 대구시는 올해 지난해보다 16% 정도 늘어난 전기차 7947대, 전기이륜차 3335대 등 총 1만1684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제조와 서비스 융합 가속화로 산업에만 초점을 맞춘 단편적이고 분절된 접근에서 벗어나 도시계획, 교통,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모빌리티산업 육성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대구경북신공항, K2 종전부지 개발 등 대구가 준비 중인 미래 50년 도시공간 개발 프로젝트와 연계해 앞으로 대구가 전국 최고 모빌리티산업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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