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 소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방산 수출 확대와 코로나 회복 영향으로 실적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있다.
KAI는 14일 2022년 잠정 연간 매출액 2조 7869억 원, 영업이익 1416억 원, 수주 8조 7444억 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021년 2조 5623억원 대비 8.8%, 영업이익은 전년 583억 원에서 143% 증가했다. 특히 수주는 전년 2조 8353억원 대비 208% 크게 늘었다.
매출 증가 요인으로 KF-21 개발, 수리온 4차, 상륙기동헬기 양산과 납품 등 국내 사업과 코로나로 위축됐던 기체부품 사업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매출이 정상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영업이익은 수리온 양산 및 이익률이 양호한 기체부품 사업의 물량 증가와 평균 환율 및 단가 상승 등이 이익률 개선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수주잔고는 24.6조 원으로 창사이래 역대 최대치다. 수주는 1조 4726억 원을 달성한 국내사업 외에 폴란드 수출 및 기체 부품 사업 수주 등 해외 수주가 중심이 됐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8688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 영업이익 375억 원으로 388% 증가해 전년 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 수주 4조 8825억 원(219%↑)을 달성했다.
상륙공격헬기, 소해헬기 체계개발 사업, LAH 최초 양산 계약 등 국내 사업과 국제공동개발로 추진하는 민수기체부문의 수주가 주 내용이다.
KAI는 올해 매출 3조 8253억 원, 수주 4조 4769억 원을 전망했다. 특히 매출은 전년 대비 37.3% 성장한 수치이다.
KF-21 개발뿐 아니라 2022년에 계약한 상륙공격헬기, 소해헬기체계개발이 본격 추진되고 작년 수출한 폴란드 FA-50 48대 중 12대가 올해 납품될 예정이다.
KA는 “올해 매출과 수주 목표는 국산 완제기 수출과 민수 물량 회복에 따라 설정했다”며 “2050년까지 매출 40조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향한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AI는 올해 1월 ‘Global KAI 2050’ 비전을 선포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퀀텀 점프한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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