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시내버스 막차가 종점까지 운행하지 않는 데 따른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18일부터 종점 운행을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대구는 전국 광역시 중 유일하게 '중간종료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중간에서 운행을 끝내는 막차로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전체 1561대 가운데 430대(27.5%)가 중간에서 운행을 종료한다.
시에 따르면 기존 막차의 경우 오후 11시 30분까지 종점에 도착하지 못하면 중간지점에서 운행을 종료하고 승객들은 도중에 하차해야 해 시민 불편이 누적되어 왔다.
시는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각 노선에서 늦어도 0시 20분까지 운행을 종료할 수 있도록 기점과 종점 출발시간을 조정했다.
시는 이번 조정으로 현재 오후 9시 이후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하루 3만7천 명 정도의 시민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배춘식 교통국장은 "시민들이 시내버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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