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립도서관, '양산의 별, 독립운동가 윤현진’ 특강

내달 14~29일 까지…시립도서관 3곳에서 진행

경남 양산시립도서관은 독립운동가인 윤현진 선생님의 일대기를 정리한 '우산 윤현진 평전' 출간을 기념해 '양산의 별, 윤현진’ 특강을 펼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모두 3차례 열린다. 첫번째 특강은 '윤현진의 독립운동 주제로 내달 14일 윤현진도서관 애서, 두번째 특강은 '양산의 항일 의병 운동' 주제로 내달 22일 웅상도서관에서, 마지막으로 세번째 특강은 ‘양산의 항일 독립 운동’ 주제로 내달 29일 중앙도서관에서 각각 진행된다.

특강을 받기를 원하는 시민은 오는 21일까지 도서관 홈페이지 또는 도서관으로 신청하면 된다.

한편 지난 12월 출간한 ‘우산 윤현진 평전’은 그동안 단편적으로만 존재했던 윤현진의 자료를 집대성 한 권의 책으로 묶어 만든 책이다. 저자는 지역사 연구가 이병길 작가이다.

이현진 작가는 윤현진의 삶을 그려내기 위해 '독립신문'과 '조선시보'에 실린 글을 참조했다. 또한 일본 유학 시절 학우회 활동을 하면서 '학지광'에 게재한 글과 한시를 찾아내는 등 윤현진 선생의 흔적을 찾아 수많은 자료와 논문을 참고도 했다

윤현진 선생님은 자는 명구 호는 우산 이며 일제강점기 상해임시정부(임정)에서 내무위원을 역임한 독립운동가이다.

그는 7세때 만성제서숙에서 한학을 익히고 15세 때 구포의 사립학교인 구명학교을 졸업 후 1914년 도쿄 메이지대학 법학부에 입학해 김성수, 신익히, 송진우 등과 조선유학생 학우회와 조선광복동맹결사단을 조직해 항일눈동에 앞장섰다.

그후 그는 1916년 메이지대학을 졸업하고 고향인 양산으로 돌아와 대동청년단을 가입하면서 많은 독립투사들과 교분을 맺었다. 이어 그는 1917년 양산에 의춘학원을 설립해 후진을 양성했고 사재를 털어 경남은행을 창립해 독립자금을 지원했다.

윤현진은 경남은행 마산지점장 시절 3.1운동이 일어나자 마산에서 만세운동을 적극 지원했고 일본의 탄압을 피해 3월말 상해로 망명했다.

이후 김구, 안창호, 이시영, 이규식, 여운형, 신익희, 이승만 등과함께 대한 임정을 조직하는데 지대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1919년 4월 임시의정원 의원에 선출되고, 초대 재무차장에 선임됐다. 재무차장에 선임된 그는 임정부의 재정문제를 해결하기위해 고향의 사재 30만원(현재 300억)을 헌납했다. 제2차 임시의정원 회의에서는 다시 내무위원으로 선출됐다.

그는 1921년에는 국민대표회의기성회를 조직해 활동했고 같은 해 중한국민호조사를 결성해 중국과 함께 항일운동을 결의 하기도 했다.

이처럼 구국투쟁의 일선에서 활약했던 윤현진은 상하이에서 30세로 요절했다.

일본아사히신문에서는 그의 죽음에 대해 "형극(荊棘)의 배일 수완가 윤현진의 사(死")라는 제목으로 그의 사망은 임정패망이라고 논평했다.

임정부는 윤현진 공로를 높이 평가해 국장으로 치루고 상하이 정안사의 묘지에 안장했다. 양산에서는 1959년 국민의 이름으로 춘추공원에 기념비를 건립해 추모했으며, 그는 1962년 건국훈장독립장에 추서됐다. 유해는 1995년 대전국립묘지에 이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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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동재

경남취재본부 석동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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