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엑스포 현지실사 준비 박차...尹대통령 "유치상황 직접 챙기겠다" 지원

부산시, 구·군과 함께 실사 준비 행사 등 기획, 시민 참여 통한 열기 확산 추진

오는 4월 국제박람회기구(BIE)의 현지실사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도 "직접 챙기겠다"고 언급하면서 힘을 보태자 부산시도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부산시는 14일 오전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구청장·군수, 민간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실사 대비 준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 박형준 부산시장. ⓒ부산시

BIE의 국내 현지실사는 오는 4월초 실시될 예정으로 신청 국가 중에서는 3번째 순서다. 실사단은 개최 예정 부지인 부산 북항 일대를 시찰하고 우리나라가 제출한 유치계획서 실행 가능성 및 타당성 검증과 함께 유치열기도 확인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1월 3차 프리젠테이션(PT)을 통해 "기후변화, 불평등 등 인류가 직면한 공통의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세계인이 지혜를 모으는 장이 되어야 한다"며 국제협력프로젝트인 "부산 이니셔티브(Busan Initiative)'를 시작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부산시는 구·군과 함께 실사단 방문 시기를 전후한 ‘엑스포 주간(EXPO WEEK)’에 다양한 시민참여형 축제와 분위기 조성 행사를 기획해 시민뿐만 아니라 부산을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도 함께 즐기고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3일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부산 엑스포는 대한민국 차원의 국가적 행사인 만큼 여·야, 민·관, 중앙·지방을 떠나 모두가 원 팀으로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한 상황이기에 부산시는 물론 구·군과 함께 협력 체계도 구축한다.

특히 윤 대통령은 “조만간 부산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상황을 직접 챙기겠다”고 언급하면서 오는 4월 국제박람회기구(BIE)의 현지실사를 앞두고 국내 유치 분위기를 끌어오릴 것으로 보인다.

한 총리도 엑스포와 관련해 "아직 상당수 국가가 지지하는 국가를 정하지 않은 상황으로 국가별 맞춤형 전략 등을 통해 범정부적으로 지지 확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보고하면서 정부 차원의 유치 열기 확산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박형준 시장은 "개최도시 의지와 시민들의 열기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부산시민들이 온 힘을 다해 유치를 열망하고 있다는 것을 실사단이 직접 보고 느끼고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해주시고 지금부터 실사 전까지 구․군 전역이 시민들의 자발적인 열기로 채워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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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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