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수필협회, 김해수필 제3집 <작가의 가방> 출간

허모영 회장 "좋은 인연으로 오래도록 글향·인향을 나누고 싶었다"

"일 년 동안 수필이라는 같은 화두로 서로 힘이 되어주고 버팀목이 되어왔다. 좋은 인연으로 오래도록 글향과 인향을 나누는 우리들이기를 바란다."

허모영 김해수필협회 회장이 김해수필 제3집 <작가의 가방>을 발간하면서 한 말이다.

김해수필협회는 문학 장르 중 수필창작 활동을 목적으로 2017년 6월 20일 창단했다. 김해시에서는 유일한 수필 문학단체이다. 수필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다양한 문화활동을 선도하는 회원들로 구성되어 수필문학을 통해 건강한 지역 문화를 만들어가고자 애쓰고 있다.

▲허모영 김해수필협회 회장. ⓒ프레시안(조민규)

김해수필협회는 이와 더불어 문학기행 등을 통해 사유의 폭을 넓히고 회원 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을 가지며 배려와 이해와 우정으로 함께 하는 단체이다.

그동안 2020년 창간호 <연자루에서 김해를 노래한 그 날>, 2021년 2집 <우리들의 도전>, 2023년 3집 <작가의 가방>을 발간했다.

허모영 회장은 수필집 <희망 가방>에서 "뭐니 뭐니 해도 여행 가방을 싸는 것만큼 즐거운 일이 없다. 해외여행을 떠날 때는 옷가지나 소지품을 담은 캐리어와 크로스백 하나 정도 갖고 간다. 하지만 돌아오는 길은 가는 곳마다 이것저것 사서 가방이 서너 개로 늘어나 있다. 낯선 곳에서 새로운 것을 채워가는 설렘이 함께 하고 누군가에게 선물을 나눌 기쁨도 덤으로 담아온다"고 표현했다.

또 "살아가는 일이 여행을 떠나는 것과 같다. 출근길도 학교 길도 수필공부 길도 새로운 여행을 떠나는 길이다. 오늘은 또 어떤 희망이야기들로 가방 속을 채울까 생각하며 길 떠날 채비를 한다"고 덧붙였다.

수필집 <변죽을 울리다>에서는 "나이가 드는 것은 헤아림이 깊어지는 것이다. 변죽을 울리기보다 누군가 울린 변죽의 말심(言心)을 알아차릴 때이다. 석가모니가 들어 올린 연꽃을 보고 미소 짓던 제자, 가섭처럼 굳이 말하지 않아도 마음으로 알아주는 것이다. 상대방의 변죽을 헤아리는 것이 이심전심의 마음이다. 이제 그럴 나이가 되었고 그런 사람이 될 일이다"고 적었다.

더 보태서 "변죽은 분위기를 이완시키는 역할도 하며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지 않도록 하는 배려가 되기도 한다.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말처럼 핵심만을 짚기보다 변죽을 울리고 시간의 조리개를 푸는 여유로움도 가질 일이다"고 이야기들을 풀어냈다.

▲김해수필협회 김해수필 3집 <작가의 가방> 표지. ⓒ프레시안(조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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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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