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친윤·반윤 분열 조장할 때 아냐...전당대회 '축제의 장'되어야"

김기현·안철수 의원 경쟁 과열에 일침, 노골적 편 가르기 없는 '개혁·변화' 촉구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5선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을)이 경쟁자인 김기현·안철수 의원을 겨냥해 "지금 친윤이니 반윤이니 하면서 반목과 분열, 이런 거 조장할 때가 아니다"고 공정한 경쟁을 요청했다.

조 의원은 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까지 남은 34일은, 여러 후보들이 22대 총선 압승을 위해 어떤 비전과 정책을 가지고 있는지, 정권의 성공과 국가 발전을 위한 적임자는 누구인지 살펴보면서 '기대'를 '확신'으로 가져가는 중요한 시간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후보 등록도 끝나지 않은 지금, 당권주자들 간의 과도한 경쟁과 노골적인 편 가르기로 희망과 기대는 사라지고 상처만 남는 전당대회로 전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의 비전을 제시하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전당대회를 내년 총선 승리의 동력원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총선 승리에 친윤, 비윤으로 갈라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고 김·안 의원을 겨냥했다.

조 의원은 "전당대회는 단순히 폐자와 승자를 가리는 선거가 아니라 당원 모두가 승리하기 위해 당심을 모으는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한다"며 "이번 전당대회가 더 이상 ‘반목과 분열’이 아니라 ‘개혁과 변화’의 분수령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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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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