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는 대곡~소사선의 사업기간이 오는 6월 30일까지로 변경 고시(국토교통부 제2023-54호)됨에 따라 사업기간이 5개월 연장됐다고 30일 밝혔다.
대곡~소사선은 김포공항 허브화 사업과 한강 하저터널 난공사 등으로 당초 계획에서 19개월 늘어난 이달에 준공 예정이었는데 이번엔 신규 투입될 전동차 제작 지연으로 더 늦어지게 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사업기간 연장 사유는 대곡~소사선에 투입될 전동차 신규제작 지연과 이로 인해 소사~원시선을 운행하는 전동차 개조작업도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어 불가피하게 사업기간을 연장하게 됐다.
다만 개통지연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공정상 올해 하반기나 돼야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나, 전동차 제작 및 개조 작업을 병행하고 행정처리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오는 6월에 전체구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부천시는 2020년 하반기부터 공사가 정상 추진되고 있는 부천구간에 한해 우선개통 해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협의해왔지만, 전동차 제작 지연 문제로 우선개통이 확정되지 않고 미뤄지면서 전체구간 동시 개통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시는 부천구간의 우선개통을 기대했던 시민들의 실망감과 교통 불편을 이유로 더 이상의 개통지연이 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요구사항을 국토교통부에 전달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지하철 개통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에게 재차 개통 일정이 지연된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개통 일자가 확정되는 대로 시민들에게 즉시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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