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크리스마스에 불이 나 삶터를 잃은 5남매 가족이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와 관계기관의 도움으로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게 됐다.
25일 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낮 4시 20분께 평택시 A씨의 집에 불이 나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30여 분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당시 집에 있던 A씨의 아내와 5살부터 생후 4개월 막내까지 5남매는 모두 대피해 화를 면했다.
당시 불로 부부와 5남매 등 일곱 식구가 살던 집은 내부 모두가 불에 타 3100여만원의 재산 피해(소방서 추산)를 냈다. 이후 A씨 가족들은 지인의 집에 임시거주하기에 이르렀고, 화재조사에 나선 경기소방은 이들의 딱한 소식을 접했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A씨 가족의 주거시설 복구 등에 도움을 줄 만한 기업을 물색했고, 에쓰오일(S-Oil)이 힘을 보태겠다고 나섰다.
또한 평택시는 폐기물 처리와 생활지원비 지원을, 희망브리지 재해구호협회는 구호금 지원과 함께 불이 난 집에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임대주택에서 이들이 거주할 수 있도록 도왔다.
평택소방서는 또 평택의용소방대와 함께 현장 활동 중 강제 처분한 유리와 도어락 등에 대한 손실보상을 추진했고, 직원들도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이같이 민‧관이 힘을 모은 결과 지난 17일부터 불이 난 5남매 집에 폐기물 처리와 철거 등 본격적인 복구공사가 시작됐다. 공사는 다음 달까지 진행돼 이르면 같은달 중순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조선호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취약계층의 생활안정비 지원을 위한 기부사업인 ‘따뜻한 동행 경기 119프로젝트’ 추진 등 119안전복지 서비스를 적극 시행해 재난으로 어려움에 처한 분들이 따뜻한 보살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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