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靑서 근대문학 특별전 관람..."번역, 출판 뒷받침해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9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 중인 문학 특별전 '이상, 염상섭, 현진건, 윤동주, 청와대를 거닐다'를 관람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가 전시를 관람하며 근대 문학의 진정한 가치를 국민과 함께 나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립한국문학관과 함께 청와대 역사문화예술복합공간 조성을 위해 두번째로 마련한 전시로 지난달 22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열린다.

전시 기획자 출신인 김 전 대표는 당대 문인들의 대표 작품을 살펴본 다음 "우리 근현대 문학가들은 판화, 타이포그래피 등에도 능했던 종합예술가였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문학이 앞서가면 미술과 건축, 음악도 그 뒤를 따라간다"며 "우리의 근대 문학 유산은 그 당시의 시대 정신을 담고 있기에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전 대표는 "근대 문학 유산이 많이 소실돼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역사적, 사회적으로 귀중한 자료를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국민께 보여드릴 기회가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김 전 대표는 "문인과 예술인들이 어떤 생각을 공유하고 우정을 키우며 성장했는지를 볼 수 있는 전시"라며 전시기획자로 활동하며 관심 있게 본 근대 문학 작가들의 시대적 고뇌와 아픔, 사랑과 우정, 예술혼 등을 주제로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김 전 대표는 이어 "우리나라의 훌륭한 문화 콘텐츠가 표현과 언어의 문제를 넘어서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번역과 출판 등에 대한 지원을 뒷받침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이 부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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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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