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용의 그림에서 침묵의 신명을 감지하게 한다. 이는 뭉크가 마치 물결치듯 휘도는 선율로 그려낸 <외침>에 비견하는 이가 적지 않다."
이렇듯 '처연한 화려함'을 불을 토해내 듯 '이강용 개인展'이 2월 5일까지 김해시 율하4로 46 남명엔스퀘어 9F서 열린다.
이강용 화백은 "이번 개인전은 3년전 부터 백두대간의 본류를 찾아서 조선의 생각을 담고자 했다"며 "다시한번 우리의 강토를 생각하는 하나의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램이다"고 실토했다.
이를테면 우리땅 우리정신을 세밀화를 통해 상징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는 뜻이다.
특히 이강용 화백은 신명에 이를 관성을 얻기 위해 또 다른 감성을 화면에 오버랩시켰다.
그의 작품은 "굳이 비장의 정조를 과장하지는 않지만 화려한 색감에도 불구하고 그의 그림에는 적막과 처연함이 배어 있다. 또한 해인지 달인지, 혹은 낮인지 밤인지 그 시간대를 구별할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화면에 나타난 다른 도상들조차 인식하기도 전에 이미 우리의 각막에 새겨진다"고 해석되어 진다.
이 화백은 이를 두고 "이 상황이 얼마나 위태롭고 불안정 하는가"를 외쳤고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을 통해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느낄 수 있으며 행복했으면 하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작업은 인간 본성을 소환하는 작업을 펼칠것을 약속 드린다"고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강용 화백은 "이번 전시회 그림은 소리는 잠을 잔다"고 하면서 "달리 말하자면 이번 그림은 언어 이전의 원시적 침묵을 떠올리게 한다''고 작품의 의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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