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 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오는 10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기로 했다.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6일 민주당 의원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께서 '성남 시민 프로 축구단 광고비 사건'에 대한 조사를 위해 오는 10일 화요일 오전 10시 30분에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하는 일정이 합의가 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 직접 언급을 내놓지는 않았다. 안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께서는 '당당하게 출석해서 당당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출석 날짜가 정해진 경위에 대해 안 대변인은 "검찰과 변호인단이 출석 날짜를 조율해왔고 그 날짜가 적당하다고 판단한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른 의원도 함께 가나'라는 질문에 안 대변인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변호인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안 대변인은 "확인해보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6∼2018년 네이버, 두산건설 등 기업들로부터 170억여 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에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한 혐의(제3자 뇌물 등)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이 사건 관련 조사를 위해 이 대표에게 지난해 12월 28일 출석해 달라고 같은달 21일 통보했으나, 이 대표 측은 당 행사 등 먼저 잡힌 일정이 있다는 이유로 해당 날짜에는 소환이 어렵다는 입장이었고 이후 출석일자 관련 조율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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