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가 기후변화의 잦은 한파로 급증하는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와 비대면시대 택배서비스 이용 증가로 버려지는 택배포장재의 환경 문제 해결에 나선다.
시는 ‘택배포장재를 활용한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 시범사업(수도계량기 동파 예방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사업은 버려지는 택배포장재로 수도계량기 보온재를 만들고 옥외 수도계량기 등 동파 취약 가정에 무료로 배부하는 사업이다.
안양시는 안양시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에어캡, 이른바 뽁뽁이 또는 은박보냉팩으로 ‘보온재 만들기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자원봉사자가 보온재를 만들어 각 동의 행정복지센터에 제출하면, 시는 동파 취약 가정 또는 보온재를 신청한 가정에 무료로 배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재개발지역의 수도급수시설 중 관리상태가 양호한 수도계량기함 뚜껑도 수거해 계량기 관리 환경이 열악한 곳에 배부한다.
수도계량기 뚜껑 배부대상은 △계량기함 뚜껑의 외관 상태가 불량(파손,변색)한 가구 △자연재해로 인해 계량기함 뚜껑이 유실된 가구 △취약계층 및 노후 다세대∙연립주택지역의 신청 가구 등이다.
최대호 시장은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사업으로 폐기물 처리비용 절감은 물론, 환경 보호의 효과도 기대한다”며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자원순환을 실천하는 모범도시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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