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학 연구총서 열 번째 ‘우창동 이야기’ 출간

553년의 역사를 가진 우현동과 창포동 이야기 눈길

“내가 살고 있는 마을, 내가 살고 있는 도시는 어떻게 만들어 졌고 역사는 얼마나 되었을까?”

포항시 북구 우창동, 법정동인 우현동과 창포동을 합쳐 행정동인 우창동으로 포항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고 ‘소티재’ ‘아치골’ 정감어린 지명을 품고 있는 우창동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

‘우창동 이야기(도서출판 나루)'는 포항지역학연구총서 10번째 시리즈의 하나로 ‘용흥동 이야기’에 이은 포항의 동네 이야기이다.

포항지역학연구회 이재원 대표와 권용호 박사가 함께 엮었으며, 우현동과 창포동이 조선 시대 고개 이름에서 포항시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동(洞)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서술했다.

책은 ‘기록’․‘지형’․‘기억’․‘변화’․‘사람’ 다섯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록’에서는 ‘우현’과 ‘창포’의 역사적 유래를, ‘지형’에서는 아치골․소티재․마장지에 얽힌 이야기를, ‘기억’에서는 연탄공장과 동해중부선의 옛 자취를, ‘변화’에서는 동네 형성기에 들어선 학교․아파트․공공기관의 이야기를, ‘사람’에서는 동제와 동네 어르신들의 회고가 소개되어 있다.

특히 ‘기록’에서 조선 시대 문헌․지도․비문․시문을 통해 500여 년에 이르는 우창동의 역사적 유래를 시기별로 기술하여 사료를 정리하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또 연탄공장, 큰굴과 작은굴, 옛 소티재 길 등의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내용과 사진도 많아 보는 이를 아련한 추억에 잠기게 한다.

‘우창동 이야기’가 앞으로 우창동의 역사뿐만 아니라 포항시 역사의 일부분으로 100년 이후에도 후손들에게 현재의 우창동을 알려주는 소중한 기록물이 되길 기대하며 이외에도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풍부하게 하는 다양한 노력과 결실들이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책을 발간한 이재원 포항지역학연구회 대표는 “대규모 아파트 건설과 도로 확장으로 우창동의 현재의 모습이 사라지기 전에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라고 하며 이번 출간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재원 대표는 현직 의사로 개업의이며 포스텍융합원 겸직교수로 있으면서 방송과 저술 등 다양한 모습으로 포항의 숨은 가치를 소개하고 있다. 또 포항지역학회 대표를 맡고 있으며 저서로는 '용흥동 이야기', '포항의 숲과 나무' 등이 있다,

권용호 박사는 중국 난징대에서 중문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동대 객원교수와 포항지역학연구회 회원으로 활발한 기고와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또 저서가 학술원 우수도서 및 세종도서에 네 차례 선정된 바 있으며 저서로는 '옛 지도로 보는 포항', '포항 한시' 등이 있다.

▲포항지역학 연구총서 열 번째 ‘우창동 이야기’ 출간ⓒ프레시안(박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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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호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창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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