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제2경인고속도로 화재 인명피해 늘어...사망 5명·41명 부상

경찰, 소방·국과수 등과 합동 감식 착수

전날(29일) 낮 1시 49분께 경기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부근 방음터널 구간에서 발생한 화재로 모두 5명이 숨지고, 부상자 4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30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 불로 인한 사상자는 사망 5명, 중상(안면부 화상) 3명, 단순 연기 흡입 등으로 인한 경상 38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사망자는 차량 4대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낮 1시 49분께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부근에서 발생한 불로 4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화재 현장 모습.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중상자들은 평촌한림대병원과 안양샘병원으로, 경상자 30명은 서울성모병원, 광명중앙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으로 분산 이송됐다. 8명은 미이송 조치됐다.

이 불로 자동차 44대가 전소됐고 2대는 그을음 피해를 입었으며 방음터널 830m 가운데 600m가 소실됐다. 정확한 재산피해는 조사중에 있다.

이날(29일) 발생한 불은 낮 1시 49분께 폐기물 집게 트럭에서 불이 난다는 최초 신고가 접수됐으며 방음 터널 내 방음벽을 타고 확대됐다.

소방은 낮 1시 11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2시 22분께 대응 2단계로 상향, 12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아 2시 34분께 다시 대응 1단계로 하향 발령했으며 4시 12분 불길을 모두 잡아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이후 2시간여 뒤인 6시 37분께 잔화정리까지 완료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30일 오전 11시께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등 관계자 25명과 함께 합동 현장 감식에 들어갔다.

경찰관계자는 "불이 난 집게 트럭와 주변부의 연소 패턴을 살펴 발화 원인과 확산 경로를 집중 들여다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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