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전북 김제지평선 산업단지에 600억 투자 '첫삽'

▲전라북도 김제에 설립되는 두산 하이엔드 FCCL 생산라인 공장 부지 전경 (사진=두산) ⓒ

전북 김제 지평선산업단지에 6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한 ㈜두산이 협약 이행을 위한 첫 삽을 떴다. 

전북도가 민선 8기에 들어서면서 도내에 대기업 및 계열사들과 맺은 투자협약이 실제 이행으로 이어진 첫 사례여서 주목을 받는다.

전북도는 29일 ㈜두산이 2024년 하이엔드 FCCL(Flexible Copper Clad Laminate) 양산을 목표로 공장을 착공한다고 밝혔다.

하이엔드란 비슷한 기능을 가진 기종 중 기능이 가장 우수한 제품을 일컫는 말이다.

FCCL은 유연하게 구부러지는 동박을 입힌 회로기판으로 저손실과 고굴곡의 특성을 지녔으며 전기차 배터리 셀의 핵심소재로 사용될 예정이어서 전기차 시장의 확대에 따라 향후 시장 확장 가능성도 매우 크다는 전망이다.

또한 FCCL은 전기차 배터리 셀을 연결하는 PFC(Patterned Flat Cable)의 핵심 소재로 사용되기 때문에 하이엔드 FCCL 생산은 향후 PFC 경쟁력 강화로도 이어질 수 있다.

㈜두산은 2024년까지 김제지평선산단 내 8만2211㎡(약 2만5000평) 부지에 건축면적 1만3000㎡(약 4000평) 규모의 생산라인을 갖출 전망이다.

㈜두산은 김제의 생산라인을 확대해 앞으로 전자소재 부품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두산은 향후 공장 증설 등 추가적인 투자 계획도 검토하고 있어 김제시가 ㈜두산의 새로운 생산거점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두산은 이번 신규 생산라인 구축을 완공하고 1~2년 후 잔여부지 내 증설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관련 산업이 활성화될 경우 2026년 완공 예정인 김제 제2지평선산단에 대규모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생산라인 구축은 빠르게 변하는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하이엔드 FCCL은 기술진입 장벽이 높지만 CCL 사업을 오랜 기간 영위하며 쌓은 회사의 노하우와 경험을 활용해 조기에 사업을 정착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도 윤동욱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주)두산의 발 빠른 투자이행을 환영한다”며,“전북도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기업유치 활동에 나섬과 동시에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전북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드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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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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