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이해충돌' 논란 끝에 사임한 백경란 질병청장 후임으로 '죽마고우의 부인'을 내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윤 대통령은 17일 '바이오 업체 주식 보유'로 이해충돌 논란이 일었던 백경란 질병관리청장 후임에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을 내정했다. 지영미 내정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광초등학교 동창이자 서울대 법대 동기로 '죽마고우'로 알려진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부인이다.
지 내정자는 세계보건기구 코로나19 긴급위원회 위원으로, 질병관리본부 감염병연구센터장과 대한감염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대통령실은 "WHO의 코로나19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 선포 표결에 참여했고, WHO 예방접종전략 전문가 자문그룹 위원으로 활동한 세계적인 전문가"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는 언제까지 내 사람들로만 국정을 운영할 것인가"라며 "질병청장은 내 사람들에게 자리를 나눠주기 위해 만든 자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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