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터미널 일원 도시재생으로 확! 바뀐다…2027년까지 1661억 투입

국토부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최종 선정…농어촌지역 최초 선정 '쾌거'

▲ⓒ고창군

전북 고창군 고창읍 터미널 일원이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에 최종 선정돼 대대적인 변화가 진행된다.

특히 1661억 원 상당의 막대한 국·도비 등이 투입돼 '신성장 유기농가공 산업메카'로 거듭날 예정이다.

16일 고창군에 따르면 이날 국토교통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통해 고창읍 터미널 일원이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그간 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은 대도시 중심으로 돼 왔다. 하지만 고창군은 사업의 필요성과 수행의지 등을 높게 평가받아 전국 농어촌지역 최초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고창군은 터미널 일원(8202㎡)에 내년부터 2027년까지 총사업비 1661억 원(국비 250억 원, 도비 42억 원, 군비 125억 원, 지방소멸대응기금 200억 원, 기타 1044억 원 등)을 들여(국비 70%, 도비 10%, 군비 20%) '신성장 유기농 가공산업 거점'을 만든다.

상하유기농우유, 복분자연구소 등을 활용한 새로운 유기농제품을 내놓으면서 유기농가공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해 나갈 방침이다.

또 상업시설, 주민편의시설 등을 공공복리시설인 터미널과 융복합하면서 중소도시의 쇠퇴한 터미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지하 공영주차장을 만들어 고질적인 주차문제를 해결하고, 식당가와 다양한 상점들을 입점시켜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나선다.

특히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해 창업하고 실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청년복합문화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청년·신혼부부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형 오피스텔 200세대 공급도 예정돼 있다.

또한, 터미널에서 고창고등학교까지의 협소한 도로를 전선지중화, 친환경 보행 등을 통해 '추억의 거리'로 조성하고, 곳곳에 노천카페와 포토존 등을 설치해 '디자인 특화 거리'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군은 생산유발효과 2915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209억 원, 직·간접 고용유발효과 1289명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고창군의 이번 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은 기적에 가까웠다.

수년전부터 고창군에선 낙후된 터미널의 이용자가 감소하고, 개인소유의 터미널 부지 사용에 대한 여러 문제점이 제기돼 왔었지만 별다른 해결책을 찾지 못한채 방치돼 왔다.

이에 심덕섭 고창군수는 취임직후 터미널 활용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놓고 고민을 거듭해 왔다.

특히 중앙로 뒷길의 심각한 주차난 해결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주거·상업·문화·터미널이 결합한 고창군만의 특화된 사업계획을 세웠다.

이후 기본구상용역과 수차례의 국토교통부 협의로 사업 타당성과 당위성 등을 설명한 끝에 이룬 100일만의 성과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낙후됐던 터미널이 복합기능이 집적된 고창의 랜드마크로 재탄생한다"며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청년유입 등 주거·교통·문화가 어우러진 혁신적인 미래 복합 도시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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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관

전북취재본부 박용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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