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스포츠 비즈니스 성공하려면…국가대표 선수들, 제대로 보상 받았나"

국무회의서 월드컵 대표팀 언급하며 "정당한 보상 시스템 점검해야"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축구대표팀을 언급하며 "스포츠도 중요한 콘텐츠인 만큼 국가대표 선수들이 제대로 보상받았는지 자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한 명의 스타가 문화 산업을 이끌면서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시대"라면서 "스타 비즈니스가 성공하려면 정당한 보상 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콘텐츠 비즈니스의 핵심은 스타 비즈니스"라며 "그 과정에서 정당한 보상이 돌아가도록 시스템을 마련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는 국가대표팀이 16강 진출로 받게 된 1300만 달러(약 170억 원) 규모의 국제축구연맹(FIFA) 상금 배분에 문제가 있다는 인식으로 풀이된다.

FIFA 상금분배는 대한축구협회 재량으로 결정되는데, 협회는 당초 상금 가운데 70억 원가량을 선수단에 지급하고 나머지 100억여 원은 협회 운영자금으로 쓸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경제단체장들과의 만찬에서도 대한축구협회 운영에 대한 비판적 의식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 당시 윤 대통령은 "고생은 선수들이 했는데 왜 축구협회가 배당금을 더 많이 가져가느냐"며 "축구협회에는 광고협찬금과 같은 적립금이 많은데, (16강 진출로) 선수들에게 돌아가는 포상이 너무 적다"고 말했다고 한다.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서 주장 손흥민 선수가 2022 카타르 월드컵 기간 착용했던 주장 완장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채워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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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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