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주말에는 한동훈 법무장관과 이상민 행안부 장관 등을 한남동 관저로 불러 만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TV조선>, <KBS> 등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3일경 자신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내각 주요인사들과 관저 만찬을 했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최측근 장관 두 명을 관저로 불러들인 일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이상민 장관은 최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책임론으로 야당으로부터 경질 요구를 받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 장관을 직접 관저로 불러 만찬을 한 것은 '이 장관을 내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여당은 물론 야당에게도 보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앞서 이 장관 책임론에 대해 "(책임은) 있는 사람한테 딱딱 물어야 되는 것이지, 그냥 막연하게 다 책임져라, 그것은 현대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고, 동남아 순방을 가기 전 배웅을 나온 이 장관의 어깨를 다독이듯 툭툭 치는 장면이 포착됐다. 윤 대통령이 순방을 마치고 돌아왔을 땐 이 장관에게 "고생 많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동훈 장관의 경우 당 일각에서 '당대표 차출론'이 나오고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차기 당대표 관련해 'MZ세대'와 '수도권'을 키워드로 제시하면서 그 의도와 무관하게 한 장관이 부상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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