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마스터스대회 준비 부실…담당 간부는 체육회장 출마 논란"

박용근 전북도의원, 문화체육관광국 예산심의서 지적

▲박용근 전북도의원. ⓒ

내년에 전북에서 열리는 '2023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전북아태마스터스대회)'의 참가 선수단 등록이 부실한 가운데 이를 담당하는 조직위 간부가 최근 사퇴하고 도 체육회장 선거에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박용근 전북도의원(더불어민주당, 장수)은 2일 열린 전라북도 문화체육관광국 예산안 심사에서 정책질의를 통해 아태마스터스 대회의 준비 부실을 지적했다.

박용근 의원은 천선미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에게 "내년에 열릴 예정인 대회에 등록된 해외 선수와 국내 선수가 얼마나 되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천 국장은 "국내 626명과 해외 345명 등 현재까지 971명이 등록된 상태"라며 "참가신청이 당초 예상보다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대회 개최 전 3~5개월 사이에 등록이 많이 이뤄지는 만큼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차질 없이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전북도는 대회 유치과정에 70개 국에서 2만여명의 참가를 자신했으나 올해들어 목표치를 하향해 국내 5800명, 해외 4200명 등 1만명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마스터스대회가 전북체육의 얼굴이 될 수 있어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한데 경기지원본부장이 최근 사직을 하고 체육회장에 출마했다고 한다"면서 "갑자기 사퇴를 한 것에 대한 후임 대책 등은 마련돼 있느냐"고 지적했다.

또 "연봉이 7600만원 이상이라고 하는데 이 급여를 받으면서 시군을 돌며 본인 선거운동을 한 것이 아니냐"고 따지기도 했다.

박 의원은 이와 함께 "대회 후원사도 고작 2개 기업 밖에 없다고 들었다"면서 "조직위 사무처에만 맡기지 말고 도지사와 부지사도 나서서 큰 브랜드의 후원을 받아야 하는데 그런 노력들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용근 의원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대회인 만큼 대회조직위원회나 도체육회 등과 잘 협조해서 성공적인 개최를 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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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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