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자기다움·행복한 삶, 공직자에 필요한 덕목·자세"  

경기도서 실무수습 중인 중앙부처 수습사무관들과 오찬간담회 갖고 격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일 중앙부처 수습사무관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러분들이 행복하지 않으면 국민들이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행복한 삶'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에서 실무수습 중인 중앙부처 수습사무관들과의 오찬 간담회 '소담소담'에서 공직자의 최우선 자세로 ‘자기다움’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중앙부처 수습사무관들이 오찬간담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경기도

김 지사는 "여러분이 왜 공무원을 하려는 지 스스로 질문을 계속하고, 그 답을 찾았으면 좋겠다"라며 의례적인 주제를 벗어나 선배 공직자로서 느끼고 당부하고 싶은 말들을 이어갔다.

그는 "쉽지 않겠지만 하루하루 행복하세요. 지금을 인내하면 빛나는 면류관이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행복할까요? 전 동의하지 않는다"라면서 행복한 삶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자기다움'을 자신이 하고픈 게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용기로라고 정의하면서, 공직자에게 필요한 덕목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남이 하고 싶은 일을 내가 하고 싶은 일이라고 착각합니까"라며 "(이에 대한) 답을 하려면 실력이 있어야 하고, 그 답을 실천에 옮기려면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중앙부처 수습사무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김 지사는 또 "공직생활을 하다 보면 자기다움을 강요하지 않을 것이다. 조직 문화에 순화되면서 그럴 수밖에 없는 것들, 확신범이 되어 가는 과정을 겪게 된다"고 전제하면서 '자기다움'을 거듭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공직생활에서 자기다움을 강요하지 않겠지만 자기다움은 용기를 내게 한다"며 "지금 수습사무관으로서 (하고 싶은 일을) 가슴으로 느끼고 발로 행동하기까지 어렵겠지만 용기 있고 상상력이 뛰어난 공직자가 되고, 매일매일이 행복하기를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수습사무관 25명은 지난 9월 3일부터 이달 2일까지 3개월간 경기도에서 실무수습을 받고 있다. 이들은 향후 근무하게 될 중앙부처에서 수습 기간(9개월)을 거쳐 정규 임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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