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의회 농산업경제위원회는 30일 "쌀값 하락과 생산비 폭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농민들을 외면하지 말고 전북도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나인권(더불어민주당, 김제1) 농산업경제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의원들은 이날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쌀값 하락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는 전북도를 향해 특단의 대책을 요구했다.
의원들은 "사상 초유의 기록적인 쌀값 하락과 생산비 폭등의 악순환 속에 농민들은 농사를 포기할 지경에 이르고 있다"면서 "붕괴 직전에 이른 농업·농촌을 살리기 위해 지금 당장 긴급 수혈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이어 "농민들의 절박한 외침에도 불구하고 정작 농도인 전라북도는 어떤 실질적인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어 전라북도의회 농산업경제위원회는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힌다"면서 "쌀값 하락세를 막지 못한다면 결국 농민들은 농사를 포기할 수밖에 없으며 이는 농업·농촌 소멸 위기를 넘어 식량안보 위기, 국가 소멸 위기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위원회는 "전라북도의회는 18만 전북 농민들의 뜻을 담아 쌀값 하락 방지와 쌀 수급 안정을 위한 대정부 건의·결의안을 발의하고 도정질의와 5분발언,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전라북도 차원의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속적으로 촉구한 바 있다"면서 "그러나 전라북도는 ‘검토하겠다’, ‘예산이 문제다’는 허공에 떠도는 변명으로 일관하며 여전히 농민들의 절박한 요구에 귀를 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농산업경제위원들은 "쌀값 하락과 생산비 폭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농민들을 외면하지 말고 전북도는 농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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