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항생제 내성균인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에 감염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CRE는 혈류·요료 감염과 폐렴을 유발하는 데다, 사망률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고령층이 특히 조심해야 한다.
30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에 따르면 2018년 928건이던 CRE 양성 확인 건수가 2019년 1717건, 2020년 2748건, 2021년 4514건, 올해 4722건으로 해마다 급증하는 추세다.
특히 고령층 감염이 심각했다.
북부지원이 올해 진행한 CRE 검사 1886건을 분석했더니, 감염자의 67.2%(1268건))가 70대 이상 고령자였다. 이 중 90대에서도 193건, 100세 이상에서도 8건의 양성 결과가 나왔다.
검사를 의뢰한 곳은 요양 병원이 568건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 관계자는 “CRE 감염 환자는 항생제 이용이 제한돼 치료가 어렵다. 자칫 사망할 수도 있다”며 “환자와 접촉하거나 물건·기구를 만질 때 전파될 수 있는 만큼 요양 병원 등 의료 기관이 감염 예방·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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