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 적상산에서 적상산성 복원사업 측량작업 도중 떨어져 실종된 40대 김 모 씨(인천)가 27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휴일이라 직원들이 출근하지 않는 상태에서 부인과 함께 작업을 하던 김 씨는 26일 낮 12시경 정상부근에서 약70m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덕유산국립공원구조대, 무주군청 공무원, 주민 등과 함께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1m 가까이 쌓인 낙엽과 위험한 지형으로 인해 김 씨를 찾지 못하고 함께 떨어진 측량장비만 찾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구조대는 날이 어두워져 오후 6시 30분경 철수한 뒤 이날 오전 6시 현장에서 수색작업을 재개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적상면 길왕리 주민들과 함께 수색에 나서 오전 8시 35분께 바위틈 사이에 심정지 상태로 누워있던 김씨를 발견했다.
구조대는 사고현장이 워낙 가파른 절벽이고 통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시신을 옮기기 위한 헬기를 요청한 상태다.
한편, 경찰은 시신 수습이 완료 되는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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