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버리는 흙을 성토재로…임실군 적극행정 사례 '총리상'

▲전북 임실군이 2022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전북 임실군이 창의적 업무추진을 통한 적극행정으로 공직문화 혁신 구현에 앞장선 지자체로 평가됐다.

임실군은 정부 세종청사에서 개최된 행정안전부, 인사혁신처, 국무조정실 공동 주관 '2022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적극행정을 통한 공직문화 혁신과 국익‧실용‧공정‧상식의 국정운영 원칙을 구현하고자,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의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개최됐다.

지자체 분야에서 1차‧2차 예선을 통과한 상위 5개 사례가 경진대회 본선에 진출했으며, 본선 사례 발표 후 현장 민간전문가 평가와 온라인 생중계 국민투표, 국민심사단 사전심사를 통해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군은‘버릴게 없다...버릴 흙→쓰는 흙으로 바꿔 예산절감’사례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공사 현장에서 발생되는 사토(버릴 흙)에 대한 공익적 사용 방법을 제시한 우수사례로, 통상적 업무방식에서 벗어난 창의적 업무추진으로 예산을 크게 절감하였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군은 오수제2농공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성토재 활용방안에 대한 사전계획을 수립하여 사토를 공익사업들의 성토재로 활용했다.

건설공사 시 나오는 사토의 경우 아무 곳에나 버릴 수 없고, 사토장 또한 허가를 받아야 한다.

오수제2농공단지 공사 시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 단계부터 성토재에 대한 수요를 예측‧반영하여 심사를 받아 공사 현장에서 나온 사토를 타 공익사업들의 성토재로 활용했다.

사토장 및 토취장 선정 절차에 수반되는 많은 예산을 절감하고 공사기간을 단축하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군은 사전계획 수립을 통해 오수파크골프장 조성공사, 농공단지 연결도로 개설공사, 임실치즈테마파크 유럽형 장미원 조성사업 등 19개 사업장에 16만㎥의 사토를 제공함으로써 15억 14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이 같은 성과는 경제교통과 기업일자리팀 정일범 팀장의 업무적 열정과 공직자들의 적극적인 행정 노력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번 수상을 통해 군은 2500만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했으며, 이외에도 정부혁신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심 민 군수는“이번 수상의 쾌거는 군 공직자 모두가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적극행정을 펼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결실”이라며“앞으로도 공직자들이 창의적‧도전적 자세로 업무를 추진하여 군민 편익과 공공의 이익을 제고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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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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