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영주향교는 18일 축협한우프라자 대회의실에서 유림원로 300여명을 초청해 선비정신의 핵심덕목인 경노효친 정신을 선양고자 기로연(耆老宴) 행사를 열었다.
기로연(耆老宴)은 조선 태조대부터 기로소에 입소한 70세 이상의 학덕이 높은 문신들을 예우하고 위로하기 위해 베풀었던 행사로 이후 각 지역향교를 중심으로 경노효친 정신을 고취하는 취지로 계승되고 있는 행사다.
이번 영주향교 기로연 행사에는 박형수 국회의원, 송호준 영주시부시장, 박성만 영주시도의원, 김병기 시의원, 전풍림 시의원, 우충무 시의원, 유충상 시의원, 김정숙 시의원을 비롯해 김숙진, 박찬극 전영주향교 전교, 김백 영주유도회장, 김석기 덕산고택 종손 등 영주유림을 대표하는 인사들이 대거참석했다.
이날 기로연 행사는 1부행사에 이어 박형수국회의원과 박성만도의원을 비롯한 지역의 시의원들이 지역의 어르신들들에게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큰절을 올려 뜨거운 박수를 받았고,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어르신으로 구성된 동호회 회원들의 색소폰연주, 아코디언 연주, 하모니카 연주 등 다양한 공연과 함께 준비된 음식을 나누며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금동률 영주향교 전교는"선비의 고장 영주는 경로효친과 노인공경의 전통을 이어가는 고장으로 매우 자랑스럽다"며 " 영주향교는 선비 도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 지속적으로 경로효친 사상을 계승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박형수국회의원은 축사에서 " 대한민국이 오늘날 세계 10위권의 경제강국으로 성장한 것은 어르신들의 노고 덕분이다"며 "과거의 기로연은 어르신을 위로하는 자리였다면 오늘날에는 70이라는 나이는 새로운 인생의 출발을 알리는 자리이기에 이곳에 모인 여러 어르신의 새로운 인생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박성만도의원은 "오늘날 무너지는 경노효친사상에 대해 가슴아프게 생각한다며 영주발전의 주역이었던 어르신들이 편안한 영주를 만드는데 경북도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인사를 전하며, 참석한 지역의 의원들을 모두 불러내 어르신들에게 큰 절을 올려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번행사를 주관한 금동률 영주향교 전교는 인사말에서 "선비의 고장 영주는 경로효친과 노인공경의 맥을 계승하고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향후 영주향교에서는 선비도시의 위상을 높이기위해 다양한 행사를 통해 경로효친의 고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남서 영주시장을 대신해 참석한 송호준 영주부시장은 "어르신들의 연륜과 지혜를 본받는다면 현재의 많은 위기도 슬기롭게 헤쳐나갈 것이다"며 "앞으로 영주시는 어르신들의 지혜를 본받아 더 좋은 영주 행복한 영주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는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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