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관광기반 구축사업 '예산만 축내는 애물단지' 우려 지적

무주군의회 관광진흥과 행정사무감사 시설물에 대한 관리방안 지적

전북 무주군의회(의장 이해양) 296회 정례회 2차회의 무주군 행정사무감사 관광진흥과 감사에서 관광기반 구축사업과 반딧불축제에 대한 황인동 위원(나 선거구)의 질의가 주목을 받았다.

▲ⓒ무주군의회 황인동 의원

황인동 위원은 관광진흥과가 추진하고 있는 관광활성화 목적의 기반 구축사업 등 26개 사업이 과연 무주군 관광활성화에 기여할 것인지 아니면 매년 관리비 등으로 예산만 축내는 애물단지가 되는 것은 아닌지 무주군의 방안을 물었다.

현재 무주군은 196억이 넘는 무주 생태모험공원 조성사업, 194억 부남금강변 관광자원활성화사업, 164억 안성칠연지구 관광자원화사업, 194억 무주 남대천 주변경관 조성사업, 120억 무주 태권브이랜드연계 관광활성화사업, 102억이 넘는 태권마을 조성사업, 98억이 넘는 아일랜드 편의시설 조성사업 외 몇십 억이 넘는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황 위원은 “이 많은 예산을 쏟아 부어서 무주군 관광이 활성화될 수 있을지, 예산만 낭비하는 것 아닌지, 예산을 승인해준 의회도 걱정이 많다”며 점점 줄어드는 인구로 무주가 소멸될 수 있다는 위기감으로 걱정도 많이 되는 만큼, 제대로 된 사업추진으로 무주군 관광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올해로 26회를 맞은 반딧불축제에 대한 질의에서 지난 10월 13일 진행된 반딧불축제 평가발표회에 대한 용역비가 과하게 지출되었던 것과 방문객 조사 등에 대한 의문점을 지적했다.

특히, 최윤선 위원도 함께 문제를 제기한 조사방식에 대해 두 위원은 19만 명 이상이 다녀갔다는 조사결과를 주민들이 신뢰하지 못하는 점을 지적하며 조사방식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신뢰도 구간이 90%로 보통 신뢰도 구간이 95%가 되지 않으면 그 설문결과는 인정받을 수 없는 것과 방문객 분석에서 외지인이 87%, 무주군민 13%라는 부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내년 축제에는 군민들과 소상공인들의 의견도 반영시켜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1억 4500만 원이 소요되는 무주군 관광종합개발계획수립 용역사업이 12월 마무리되는 것으로 보고됐지만, 중간용역보고를 접한 주민들의 비현실적이라는 질책에 대해 개선을 요구했다.

이 외에도 황 위원은 반딧불 축제 기부금과 협찬물품의 구입과 배부에 대한 자료 요청과 구천동 관광활성화를 위해 2019년 5억 원의 예산이 들여 완공한 구천동 다목적광장 족욕장이 지금까지 한 번도 운영되지 못한 것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황 위원은 이에 대한 대책으로 인사발령 이후 시설물의 제대로 인수인계와 관리가 필요하며 안되면 과감히 철거 하는 방법을 찾는 것을 주문하며 시설물은 설치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되며 준공 후 관리까지 생각하는 것이 불필요한 예산의 지출을 막는 것이라며 질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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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진

전북취재본부 김국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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