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둘레산길, 대한민국 제7호 제7호 국가 숲길로 지정

숲길 따라 14개 산성 및 태조 이성계 태실 등 수많은 역사·문화자원 고루 갖춰

대전시가 8일 산림청에서 대전 둘레산길을 대한민국 제7호 국가숲길로 지정·고시했다고 밝혔다.

대전 둘레산길은 다른 국가 숲길에 비해 인지도는 낮지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산길이 도심을 둘러싸고 있어 도심경관과 산림생태자원을 동시에 접할 수 있는 장점이다.  

또한 숲길을 따라 14개의 산성과 태조 이성계 태실 등 수많은 역사·문화자원을 고루 갖추고 있고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뛰어난 점이 이번 지정에 큰 힘이 되었다. 

▲대전시가 8일 산림청에서 대전 둘레산길을 대한민국 제7호 국가 숲길로 지정·고시했다고 밝혔다. 사진의 장소는 둘레산길 9구간 금수봉 전망대 / 수통골 인근이다. ⓒ대전시

대전시는 그동안 국가숲길 지정을 위해 다양한 자료를 준비하고 숲길 관련 스토리를 개발에 힘써 국가숲길로 지정받는 결실을 맺게 되었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이번 국가숲길 지정으로 전국적 인지도 상승으로 10만 명 이상의 산행객 증가와 함께 숲길의 국가 관리 전환에 따라 연간 약 20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전시 신용현 환경녹지국장은“국가숲길 지정을 계기로 대전을 찾는 내외 산행객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숲길을 이용한 다채로운 활동과 행사가 펼쳐져 대전관광에 활력소가 될 뿐만 아니라 숲길 주변 식당, 카페 등 지역민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숲길은 산림생태적 가치나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아 체계적인 운영관리가 필요한 숲길에 대해 산림청장이 지정 고시하는 제도로, 2020년 6월 도입된 이래 지리산둘레길, 대관령숲길 등 전국 유명숲길 6곳이 지정됐다.

국가숲길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산림생태적 가치나 역사·문화적 가치를 지녀야 하고 ▲숲길의 거리, 행정구역 등 국가차원의 관리가 필요하거나 ▲다양한 산림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숲길이거나 ▲지역 활성화에 기여도가 높거나 가능성 있는 숲길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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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윤

세종충청취재본부 문상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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