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검사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 권력기관의 무능(無能)과 무도(武道)를 날카롭게 비판한 책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주)메디치미디어는 7일 보도자료를 내고 '무능(無能)하거나 무도(武道)하거나, 권력에 대한 담대한 기록'을 주제로 한 '불온서적전'이 열린다고 알렸다.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불온서적전'은 오는 8일부터 2주간 교보문고 광화문점과 메디치미디어 홈페이지(www.medicimedia.co.kr)에서 만날 수 있다.
'불온서적전'에서 만날 책은 총 다섯 권으로 임은정 검사의 <계속 가보겠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불선진국>, 양지열 변호사의 <김경수, 댓글 조작, 뒤집힌 진실>,김당 기자의 <시크릿파일 국정원>, 김종대 전 국회의원의 <시크릿파일 위기의 장군들> 등이다.
<계속 가보겠습니다>는 임은정 검사의 생애 첫 번째 저서로 내부고발검사로서 10년의 기록과 다짐을 담은 책이다. 현직 검사가 검찰의 치부를 세상에 드러내고 병든 검찰의 오늘을 기록하여 출판해 출간 당시부터 베스트셀러로 등극했으며, 최근 공익제보자를 후원하는 호루라기 재단에 인세를 기부하는 등 화제를 모아왔다.
<가불선진국>은 조국 전 장관의 대한민국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한 성찰을 담은 책이다. 최근 발간 6개월을 맞아 진행한 독자 이벤트를 통해 현재와 같은 형극의 길, 멸문지화의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으며 만약 2019년으로 다시 되돌아 간다면 "장관직을 고사했을 것"이라고 답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경수, 댓글 조작, 뒤집힌 진실>은 현재 구속 수감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과연 유죄인가 라는 도발적인 질문을 던지고 이에 답하는 양지열 변호사의 저서이다. 단지 김 지사의 사례를 넘어 대한민국의 형사재판이 무죄추정의 원칙에 충실한가에 대한 근본적 문제를 제기한다.
<시크릿파일 국정원>은 '팩트'의 위대한 힘을 믿는 김당 기자의 국정원 실록으로 지난 2016년 발간되었다. 역대 국정원장과 요원들의 증언을 재구성하여 정권 안보에 복무한 흑역사를 넘어, 국가정보기관의 미래를 위한 제언으로 화제가 되었던 책이다.
<시크릿파일 위기의 장군들>은 자타공인 한국 최고의 군사전문가인 김종대 전 의원의 2015년 저서로, YS 정권부터 박근혜 정권까지 대한민국을 뒤흔든 장군들의 음모를 낱낱이 파헤쳐 화제를 모았던 책이다.
(주)메디치미디어 측은 이번 기획전은 "검찰, 국정원, 국방부 등 권력기관의 무능함과 무도함에 대해 도전적 문제제기를 담은 책들을 '불온서적'으로 풍자하여 성역없는 논쟁과 비판의 풍토를 확산하기 위한" 것이라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 국방부는 21개 출판사의 23개 책에 대해 '북한 찬양' '반정부 반미' '반자본주의' 등을 기준으로 '불온서적'으로 지정해 금서 조치를 내렸다. 이에 불온서적으로 낙인 찍힌 출판사와 저자들이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11년 만인 지난 2020년 1월 국가로부터 배상 판결을 받았다.
㈜메디치미디어는 출판사업을 기반으로 온라인매체 <피렌체의 식탁>, 유튜브 방송 <메디치 보라(보이는 라디오)>등 다양한 채널로 세상과 소통하는 종합 미디어 컨텐츠 그룹으로 이번 기획전 이후에도 다양한 주제의 기획전을 연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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