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공약사업' 무주 국제태권도사관학교 국가예산 확보 '험난'

황인홍 군수 정치권 협조 요청에도 사전타당성 용역비 3억 원조차 확보 안돼

▲ⓒ무주군

전북 무주군의 국제태권도사관학교 건립을 위한 눈물겨운 노력이 지역 정치권으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제태권도사관학교 건립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과정 전북지역 공약에 포함될 정도로 중요한 사안이었지만 정작, 설립을 위한 사전타당성 용역비 3억 원조차 확보 되지 않고 있다.

이미 황인홍 군수는 지난 5월부터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해 국민의 힘 전북도당 정운천 의원 방문과 민주당 안호영 의원 등을 통한 사전타당성 용역비 3억 원을 요청했지만, 기획재정부는 지난 5월 문체부가 제출한 사전용역비 3억 원을 최종 정부안에서 누락시킨 것이다.

이에 국회 심의단계까지 가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 황인홍 군수는 7일 또 다시 국회를 방문, 관련 상임위 의원들을 만나 사전타당성 용역비 3억 원 반영을 당부하는 등 눈물겨운 설립의지를 이어가고 있다.

황인홍 군수는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제20대 대통령 공약에 반영된 만큼 설립 이행에 필요한 사전 타당성 용역비 3억 원이 국회 심의 단계에서 증액될 수 있도록 정치권의 많은 지원과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는 전 세계에 입학생을 모집해 글로벌 지도자를 양성하는 대학원대학 학제의 교육 기관인 만큼, 졸업생들이 본국으로 돌아가 태권도 보급과 함께 수련생들의 종주국 방문을 유도해 태권도 종주국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라고 밝혔다.

태권도를 통한 한류문화 영토 확장과 경제와 통상까지 이어지게 하는 국익 창출 효과 등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가 반드시 설립돼야 한다는 타당성과 당위성도 설명했다.

무주군은 지난 2020년 10월부터 사관학교 설립 지지 국민 서명운동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했으며. 지난해 4월에는 무주군민들로 구성된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추진위원회’를 본격 가동 중이다.

이 외에도, 세계태권도연맹과 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등과도 업무협약을 통해 사관학교 설립 지지를 이끌어 냈으며, 지난해 6월 문화체육관광부에 ‘Again 태권도를 위한 U-프로젝트’ 정책 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전북 시장·군수협의회와 시·군의회 의장단협의회, 전국 시·군 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 대한노인회 전라북도연합회, 전북태권도협회, 대한태권도협회도 동참,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한편, 예산안 감액과 증액을 위한 국회 예결위 소위는 오는 17일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지며 다음 달 2일 국회 본회의 통과 후 정부 예산안이 최종, 확정되는 만큼, 무주군은 전라북도와 정치권, 태권도단체 등과 협력하면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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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진

전북취재본부 김국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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