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사망자 2명 늘어...외국인 사망자 19명, 여성 사망자는 97명

오전 9시 기준 전체 사상자 233명

이태원 핼러윈 참사 사망자가 기존보다 2명 늘어나 151명이 됐다. 이중 외국인 사망자는 19명으로 직전 발표(2명)보다 크게 늘었다. 

소방당국은 30일 오전 10시경 언론 브리핑을 통해 전체 사상자가 23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중 사망자는 151명, 부상자는 82명이다. 부상자 중 중상은 19명, 경상은 63명으로 확인됐다. 

부상자 중 사망자가 생겨 새벽 발표 당시보다 사망자 수가 늘었다.

외국인 사망자는 19명으로 집계됐다. 국적은 이란, 우즈베키스탄, 중국인, 노르웨이 등으로 파악됐다. 외국인 사망자가 직전 발표보다 늘어난 이유에 대해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중국인, 이란인 등 동남아시아 국적의 사망자를 처음에 한국인으로 간주했으나 신원 확인 결과 외국인 사망자로 확인되었다"라고 말했다.

사망자 중 남성은 54명, 여성은 97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대부분은 10~20대였다.

사망자 151명은 35곳의 장례식장과 영안실로 나눠서 이송됐다. 사고 현장 인근에 있는 순천향대를 비롯해 건국대병원, 고양명지병원, 서울성모병원 등으로 이송됐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경 윤석열 대통령이 현장을 방문해 브리핑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사고 현장을 둘러본 후 별다른 질의응답을 받지 않고 이동했다. 

▲최성범 서울용산소방서장이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핼러윈 인파 압사 사고 현장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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