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안성 물류창고 추락사고 관련 시공사 등 압수수색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안성시 저온 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 추락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26일 고용노동부 경기지청과 경기남부경찰청 안성 사고 전담수사팀은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수사관 등 78명을 동원해 시공사인 SGC이테크건설을 비롯해 하청업체의 본사 및 현장 사무실 등 8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지난 21일 추락사고가 발생한 안성 KY로지스 저온물류창고. ⓒ경기도

노동부와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전반적인 시공 과정의 문제점과 현장에서의 안전관리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현재 노동부는 이번 사망 사고와 관련해 동바리(가설 구조물) 조립도 미작성, 콘크리트 타설 수칙 미준수 등 기본적인 붕괴 예방조치가 없었다며, 관련법 준수 여부와 경영책임자의 안전보건 확보 의무 이행 여부를 규명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1일 낮 1시 5분께 해당 신축현장 4층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거푸집이 아랫층으로 내려앉으면서 근로자 5명이 추락해 3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사고 당일 해당 공사장의 현장소장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이어 지난 25일 SGC이테크건설과 하도급 업체, 감리 등 7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및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노동부와 경찰은 명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오는 27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으로 현장 감식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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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은

경기인천취재본부 윤영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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