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무주반딧불축제 평가보고회 개최

프로그램과, 경제성은 높은 점수, 19만3천 명의 방문객에는 갸우뚱…조사방법도 의문  

▲ⓒ무주군

지난 9월 4일 막을 내린 제26회 무주반딧불축제에 대한 평가보고회가 13일 무주읍 전통문화의 집에서 열렸다.

보고회에는 황인홍 군수를 비롯해 무주군의회 이해양 의장, 사)무주반딧불축제제전위원회 진용훈 위원장과 대의원, 축제지원단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조사 결과에 대한 내용들을 공유했다.

전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조사한 평가내용들을 살펴보면 이번 반딧불축제는 ‘반디의 꿈, 산골생태도시 무주이야기’를 주제로 환경축제와 함께 빛이 어우러져 국내 명예문화관광축제임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평가와 함께 프로그램과 경제성에서 매우 양호한 성공작이라는 평가다.

특히, 9일간의 축제기간 행사장을 모니터링하며 지역주민과 외래객 302명(반딧불이 신비탐사 135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설문조사 결과 등이 주목을 받았다.

설문조사는 행사 만족도, 프로그램 만족도, 신비탐사 만족도, 개선사항 등의 내용으로 진행되었으며, 설문척도는 1점 매우 불만, 3점 보통, 5점 매우 만족 등 5단계 척도로 구분됐다.

조사를 보면 축제기간 무주를 찾은 방문객은 외지인 88%, 군민 12%로 외래 방문객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으며, 무주군 방문목적이 ‘축제 참여’라고 응답한 경우 89%, 가족 단위 방문객은 약 79%로 나타났다.

특히, 반딧불축제에 참여했던 경험을 분석한 결과 2회 이상 참여했다고 응답한 경우가 약 57%로 축제의 반복 참여율이 높게 집계됐다.

5점 만점의 행사 만족도 조사에서는 ▲내년에 재방문하거나 타인에게 방문을 추천하겠다(4.38) ▲축제 행사장 조성이 예쁘다(4.37) ▲행사장 야간 프로그램이 재미있었다(4.34) ▲축제를 통해 무주의 지역문화를 알게 되었다(4.28.) 순이었으며, 축제의 경제적 효과는 약 95억5000만 원이라고 발표했다.

발표자로 나선 김혜정 교수는 “지난 제26회 무주반딧불축제는 야간축제로 변화하면서 생태프로그램의 한계성을 극복하고 낙화놀이 등 전통문화재현 및 지역문화 홍보, 코로나19로 인한 축제 불확실성을 최대한 감소시키는 등의 추진 전략하에 개최됐다”라며 “축제 프로그램과 경제성 분석 결과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체적인 평가를 내놨다.

사)무주반딧불축제제전위원회 진용훈 위원장은 “올해에는 낮보다는 야간시간을 활용한 축제로 변화의 방향을 잡았던 만큼, 앞으로도 감동을 자아내는 환경축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황인홍 군수는 “3년 만에 개최된 축제였던 만큼 기대와 함께 우려도 적지 않았으나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 축제를 안전하고 성황리에 마무리했다”라며 “의견 수렴을 토대로 더 나은 축제를 보여드리기 위해 고민하겠다“라는 뜻을 밝혔다.

한편, 평가결과 보고서를 접힌 주민들은 보고서에서 밝힌 축제 방문객 수 19만3000여 명이라는 집계결과에 대한 조사방법 등에서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이런 지적에 대해 이번 평가조사를 총괄한 백석대학교 김판영 교수는 “축제장 주요 출입구 두 곳과 야간 남대천 주요지점을 지나는 인원을 집계한 것이라 한사람이 여러번 중복 체크될수 있어 집계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라는 의견을 밝혀 조사방법에 대한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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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진

전북취재본부 김국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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