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마을자치연금' 시대의 문을 열었던 전북 익산이 전국화 불씨를 당기고 있다.
13일 익산시에 따르면 시는 국민연금공단을 비롯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손을 잡고 농촌공동체 회복 프로젝트 마을자치연금의 전국 제1호 마을인 성당포구마을을 '마을자치연금 연수소'로 지정했다.
연수소는 마을자치연금제도 활용방안과 인력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마을자치연금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뤄지는 전국 확산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지정됐다.
마을자치연금제도의 전국시대 개막 준비에 앞서 익산시가 노후소득 강화와 농촌 공동체 회복기반 효과를 입증했기 때문이다.
농촌지역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민관 공동 프로젝트인 마을자치연금은 지난 2021년 7월, 마을자치연금 전국 제1호 마을(성당포구마을)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전국의 표본모델로 자리잡았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수익금과 체험 및 숙박시설 및 캠핑장 운영 등 마을사업을 통해 10만 원씩의 자치연금을 해당 노령인구에게 지난 8월부터 지급하고 있다.
특히 전국 제2호 마을인 완주군 도계마을 또한 지난 6월부터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발전시설에서 발생하는 수익금과 마을공동체 수익금을 합산해 연금지급이 시작됐다.
이어 익산시는 다시 함열읍의 '금성마을'을 전국 제3호 마을로 추진하고 있다.
익산시는 이밖에도 '어촌마을'에 자치연금사업을 확산시키고, 전국 단위 사업 준비를 위한 발걸음이 분주하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6월 국민연금공단과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및 한국어촌어항공단, 수협은행 등 5개 기관·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한국어촌어항공단에서 '어촌마을 자치연금 실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편 익산시는 마을자치연금 연수소에서 마을자치연금 노하우 전수 및 교육의 장으로 전국 거점화 하는 동시에, 벤치마킹을 희망하는 지자체와 마을을 대상으로 마을자치연금 추진 배경과 과정 설명 및 컨설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