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관, 반려동물 생명불씨 지핀다…전국 최초 반려동물 CPR 전파 화제

전북119안전체험관 교관 백광일 소방위, 반려동물 심폐소생술 보급자로 명성

ⓒ전북소방본부


응급상황에 놓인 반려동물을 되살리는 심폐소생술(CPR) 손길이 전북 소방관에 의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파되고 있어 화제다.

전북 소방관 최초로 핸들러 전문과정을 중앙구조본부에서 이수한 주인공은 백광일(51) 소방위다. 반려동물관리사와 반려견지도사 자격증도 이미 취득하면서 반려동물의 생명 불씨를 재지피는 반려동물 심폐소생술 보급자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존재감의 묵직함으로 베테랑 구조대원인 그가 반려동물에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쏟기 시작한 배경은 지난 2009년 인명탐색장비교육을 받은 것에 기인한다.

당시 그는 인명 구조견의 수색 능력에 푹 빠지면서 반려동물 전반에 대해 열공했고, 반려동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반려동물 응급처치 매뉴얼도 직접 만든 당사자이다.

그 매뉴얼을 모든 반려인에게 알리기 위해 틈만 나면 반려동물이 있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품을 팔아 반려동물 심폐소생술에 대한 강의를 무료로 펼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반려동물 심폐소생술 홍보에 나선 그는 현재 근무지인 전북119안전체험관에 '강아지 CPR 마네킹'을 비치해 놓고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심장 위치가 사람과 다른 반려동물을 입 대신 코로 인공호흡이 필요한 방법을 정확히 알고 대처해야 함을 교육에서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는 "펫티켓을 중요시하는 반려인들이 자신들의 반려동물에게 언제라도 생길 수 있는 응급상황에서 기본적으로 반려동물 심폐소생술을 익히는 것 또한 생명 펫티켓 중의 하나다"면서 "사람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들도 골든타임 안에 생명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지내는 것 또한 반려인의 자세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1년 생 말리노이즈를 특수인명구조견으로 기르며 전북소방본부에 아직 없는 구조견 양성에도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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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윤

전북취재본부 배종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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