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일일 사망자 80명…112일 만에 최다

유행 정점 구간 지나는 중…위중증 환자는 500명 육박

코로나19 일일 사망자가 80명을 넘었다. 석 달여 만에 가장 큰 규모의 일일 사망자가 보고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 대비 83명 증가해 누적 2만5896명(치명률 0.12%)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일일 사망자 규모는 지난 4월 29일(136명) 이후 112일 만에 가장 컸다.

핵심 지표인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49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22명 늘어나 500명에 육박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16일 563명까지 치솟은 후 이날까지 사흘째 4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13만8812명이다. 국내 발생 13만8347명, 해외유입 465명이다. 총 누적 확진자는 2200만37명이 됐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다며 병상 확보 등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위한 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여름철 이동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감염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며 "유비무환의 자세로 사망자와 중증 환자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진단부터 치료와 처방에 이르기까지 한 번이 할 수 있는 '원스톱 진료기관'을 1만 2개소 확보해 동네 병·의원의 역할을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표적방역 등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 1총괄조정관은 "현재 우리 방역·의료 역량은 국민이 일상을 유지하면서 재유행에 대응하기 충분하다"며 "거리두기 없이 일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일 서울 마포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만8812명 늘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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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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