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긍정률이 지난주(29일자) 한국갤럽 조사에서 28%로 나타난 데 이어(☞관련 기사 : 尹대통령 지지율, 취임 80일만에 30%선 붕괴), 리얼미터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등 다른 주요 조사기관의 주간·일간집계에서도 30%선 밑으로 떨어진 결과가 추가로 나왔다.
1일 KSOI에 따르면, 이 기관의 주간 정례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28.9%,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8.5%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 조사 대비 3.3%포인트 하락, 부정 평가는 4%포인트 상승했다. 긍·부정률 격차는 전주 32.3%포인트에서 39.6%포인트로 늘었다.
같은날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 주간집계에서는 '잘한다' 33.1%, '잘못한다' 64.5%로 지난주 조사와 큰 차이가 없었지만, 일간 집계 변동을 보면 주 초반인 지난달 26일 38.3%로 나왔던 긍정평가율이 29일 금요일 28.7%로 나타나 30%선이 처음으로 붕괴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20%대가 나온 건 주간·일간을 통틀어 29일치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었다. 부정평가는 26일 60.2%에서 29일 68.5%까지 치솟았다.
한편 KSOI 조사에서는 지난주 국회 본회의장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휴대폰 메시지가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된 사건과 관련, '윤 대통령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 라고 한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이 대표 징계에 대통령의 의중도 작용한 게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항목의 조사도 이뤄졌는데, 이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는 응답이 68.8%,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25.5%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KSOI 조사에서 민주당 43.5%, 국민의힘 33.8%, 정의당 3.4%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1.6%포인트 상승, 국민의힘도 1.7%포인트 상승했다.
러얼미터 조사에서는 민주당 46.0%, 국민의힘 38.4%. 정의당 3.8%%로, 민주당은 1.4%포인트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1.3%포인트 하락했다.
KSOI 조사는 TBS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무선전화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7.1%였다.
리얼미터 조사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25일부터 5일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19명에게 유무선전화 RDD를 통한 ARS 방식으로 수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응답률은 4.4%(총 통화시도 5만6727명, 응답완료 2519명)였다.
두 조사 모두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설문지 문항, 통계 보정 기법 등 상세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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