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에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노래를 만들며, 노래를 부르며 이겨냈다
삶의 어려움은, 나만의 특수한 상황이 아니고 우리 모두가 필연적으로 겪는 일이지만 극복 방법은 다 다르다. 내 경우는 내가 만든 노래 몇 곡을 흥얼거리면 신기하게 어려움이 경감되는 경험을 자주했다
군대를 제대하고 무엇을 해야하나 고민이 많았다. 처음에 꿈꾸었던 음악가의 꿈은 버렸지만 그래도 미련은 남아 음악과 관련된 일을 찾아 보았지만 그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다행히 그 당시에는 취업이 그리 어렵지는 않아 마음 먹으면 갈 수 있는 회사들은 있었다. 그렇지만 일반 회사에 가면 다시는 음악과 관련된 일을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또 망설여 진다. 결국 음악은 아니지만 '창조'한다는 점에서는 유사점이 있는 광고대행사를 선택했고 그곳에서 조금은 위로를 받으며 근무할 수 있었다
그 당시에 만든 노래가 '우리는 새벽'이다. 나 자신 스스로에게 최면을 거는 노래이기도 했다
"우리는 새벽 어둠속을, 우리는 새벽 헤쳐나갈
우리는 새벽 바람이지, 우리는 새벽 바람
어둠이 짙을수록 뚜렷한 그대 모습, 두 손을 꼭 잡고 헤쳐나갈
우리는 새벽 바람이지, 우리는 새벽 바람이지"
지금 나이 60의 중반을 바라 보는 이 시점에도 주변은 안개로 가득하다. 이 안개가 언제 그칠지 모르지만 그 시간이 안타깝고 답답하다. 내 생각이 항상 옳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은 틀렸다고만 생각하는 나이는 아니다. 그렇더라도 왔던 길을 되돌아 가야 하는 것 같아 아쉬움이 가득하다.
새벽은 희망이다. 곧 태양이 오르면 모든 세상은 환하게 밝아 질 것이다. 내가 지금 겪는 어려움과 성가심도 곧 새벽 바람과 함께 사라질 것이다. '우리는 새벽', 얼마나 가슴 충만한 말인가.. 그렇다! 우리는 지금도 새벽 바람이다
나는 오늘도 집 베란다에서 동트는 새벽 태양을 바라보며 흥얼거린다. ‘우리는 새벽’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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