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 '옛 명지호텔' 등 지역특화형 숙박지로 탈바꿈

▲남원시 옛 명지호텔 조감도ⓒ남원시

전북 남원시의 옛 명지호텔과 주변 민가한옥이 지역특화형 친환경 숙박지로 탈바꿈한다.

전북 남원시는 19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함께 추진 중인 지역특화형 친환경 숙박시설 조성사업 설계공모 당선작을 공개했다.

당선작에는 옛 명지호텔과 남원가옥, 남원유희가 포함됐다.

이 사업은 낙후된 유휴시설을 지역의 맞춤화된 콘셉트의 친환경 숙박시설로 조성하고,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독특한 숙박체험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 2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 선정돼 국비 39억원 등 모두 79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옛 명지각은 1950년대부터 80년대 초까지 명지장, 명지호텔 등의 이름으로 운영했던 전국적으로 유명한 한옥 호텔이었다.

▲남원시 옛 명지호텔ⓒ남원시

이번 설계공모는 소중한 한옥자원을 리모델링해, 머무는 것 자체로 여행의 동기가 될 수 있는 매력있는 숙박공간으로 만들자는 취지가 담겨있다.

옛 명지호텔의 경우 접근성이 좋고 상징성이 있는 바깥사랑채는 각종 연회장으로, 안채와 중정으로의 관문 역할을 하는 사랑채는 숙박객 전용 라운지역할을 하게 된다.

남원가옥은 기존 비워진 마당에 티하우스와 개별동으로 이뤄진 객실간 동선 연결과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회랑과 누마루를 중정에 배치했다.

남원이라는 도시가 가지고 있는 멋을 느낄 수 있도록 숙박공간에 다양한 남원의 역사와 문화콘텐츠를 경험하는 방안도 도입했다.

남원시는 연말까지 설계작업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최경식 시장은 "남원의 역사,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특별한 이야기를 가진 옛 명지호텔을 광한루원 주변 새로운 숙박콘텐츠로 만들어 관광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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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용

전북취재본부 임태용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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