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숙박업소 구조공사 현장 2곳서 '생사(生死)' 엇갈린 근로자들의 운명

ⓒ프레시안


숙박업소 구조공사 현장에서 근로자들의 생과 사가 엇갈렸다.

1시간 20분 간격을 두고 전북 군산의 숙박업소 공사 현장에서 20대 외국인 근로자는 감전돼 숨진 반면, 다른 공사 현장에서 작업을 하던 60대 근로자는 심정지 후 되살아났다.

지난 16일 오후 3시 6분께 군산시 대명동의 한 숙박업소 구조공사 현장에서 일하고 있던 A모(56) 씨가 갑자기 바닥에 쓰러졌다.

A 씨는 의식을 잃은 동시에 심정지 상태로 119구급대원들에 의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A 씨는 자발순환회복으로 목숨을 건졌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40분께 군산시 나운동에 있는 또다른 숙박업소 구조변경 공사 현장에서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근로자 ㅠ모(24) 씨가 전기에 감전됐다.

감전과 동시에 의식은 물론, 심정지 상태에 빠진 B 씨는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원들에 의해 역시 응급처치 등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B 씨가 감전 당시 전선에 걸린 와이어를 제거하려던 찰나 사고를 입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구조공사 현장 관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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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근

전북취재본부 유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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