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총리 긴급 회견 "아베 심각한 상태"…NHK "용의자, '아베에 불만, 죽이려 했다'"

"의료진이 아베 구하기 위해 분투 중"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날 총격을 당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용태가 "심각한 상태"라고 확인했다.

일본 NHK 방송을 보면 기시다 총리는 8일 오후 2시47분께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전 나라시에서 자민당 참의원 선거 지원유세 중 총격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진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용태가 "심각한 상태"이며 병원에서 응급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의사들이 아베 전 총리를 "구하기 위해 분투 중"이라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아베 전 총리에 대한 총격은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날 야마가타현에서 유세 중이었던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있었던 아베 전 총리에 대한 총격을 보고 받은 뒤 헬기를 타고 급히 도쿄 총리관저로 복귀했다. 7분 가량 이어진 짧은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총리는 충격을 받은 듯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더듬기도 했다.

NHK는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 야마가미 테츠야(41)가 경찰에서 아베 전 총리에게 불만이 있어 죽이려 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용의자는 2005년 무렵까지 3년 가량 일본 해상자위대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에 사용한 총은 직접 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유세 도중 적어도 2발의 총성이 들린 뒤 쓰러진 아베 전 총리는 나라현립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이송됐다. NHK는 소방당국을 인용해 아베 전 총리가 심폐정지 상태로 보인다고 전했다.

▲8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날 오전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총격을 당한 사건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NHK 방송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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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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