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가장 신 난 분들은 윤핵관…배 떨어지니 까마귀들 합창"

당정 소통에서 정부 정책기조 이르기까지 尹 정부에 쓴소리…'윤핵관'도 재차 겨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인사 문제에 대한 당정 간 소통 문제에서 정부 정책기조에 이르기까지 윤석열 정부에 쓴소리를 쏟아냈다. 자신과 갈등 관계에 있는 '윤핵관'들에 대한 비판도 반복했다.

이 대표는 6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날 오전 열린 고위당정협의회 석상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다른 당직자가 대통령실 측에 '장·차관 인사 같은 건 미리 말해 달라. 그래야 당도 알고 대비하고 의견을 낼 거 아니냐'고 말했다"며 "그 정도로 지금까지 당과 대통령실 간에 소통이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는 건 인정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권성동) 원내대표께서 공정거래위원장이 임명됐는데 그 분이 여성인지 남성인지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기자들을 맞닥뜨려야 하는 상황"이 있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당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운 부분이 있었다"고 했다.

'그간 대통령실과 당 사이에 인선 문제를 두고 잡음이 있었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명단 통보도 안 받았기 때문에 잡음이 있을 수 없다"고 냉소적으로 답하며 "대통령실이 어떤 인사를 추천할 거라고 하면 그 사람에 대해 당이 의견을 내고 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생길 수 있는 건데, 그런 게 없으니 갈등이 있겠나"라고 비꼬았다.

이 대표는 "당정회의에서 이미 정책 기조에 대해 우리가 좀 전환을 해야 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이날 고위당정 모두발언에서 자신이 한 작심 발언을 스스로 재조명하기도 했다. (☞관련 기사 : 이준석, 尹정부에 날 세웠다 "쇼츠 공약 폐기, 공약 후퇴…공정의 장애물")

이 대표는 이어 "대통령이 지지율에 부침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대통령의 콘텐츠 문제라기보다는 주변에서 조력하는 사람들이 이 사람이 이 얘기하고, 다른 사람이 다른 얘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시스템상의 개선만 조금 이뤄지면 정부에서 하는 많은 일이 더 빛을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윤핵관'들을 향해서도 대선 당시 일까지 꺼내들며 날선 공격을 이어갔다. 그는 "선거 때도 소위 당내에서 윤책관이라고 지칭되는 분들, 그분들 굉장히 본인들 뜻대로 하고 싶은 게 많았을 것"이라며 "그래서 (선거) 당시에도 당 대표를 흔들었고 심지어 어떤 분들은 '내가 당신 말을 왜 들어야 하냐'고 공개석상에서 발언하고 그래서 저는 빠졌다. 그러면 자기들이 잘 하면 될 거 아니냐"고 해 지난해 12월 선거 전략 수정, 당무 우선권 등을 두고 '윤핵관'과 갈등을 벌이다 당무 거부에까지 나섰던 일을 이야기했다.

최근 상황과 관련해서도 이 대표는 "윤리위 한다고 하니까 신이 나서 지금 모 의원, 모 의원이 계속 방송에 나와서 이야기하고 있다"며 "가장 신난 분들은 소위 '윤핵관'으로 분류되는 분들인 것 같다. 배 떨어지니까 까마귀들이 합창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다음날 저녁으로 예정된 윤리위 회의에 대해 이 대표는 "(지난달 22일 윤리위 날이) '운명의 날'이라고 모든 언론인이 집중하고 있었는데 결국 또 15일 정도 연기해서 지금 이렇게 왔다"며 "저는 어차피 결과를 보고 판단하지 결과 전에 앞서서 미리 고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만 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첫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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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내 집은 아니어도 되니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집, 잘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과 여가를 보장하는 직장,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나, 모든 사람이 이 정도쯤이야 쉽게 이루고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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