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사저 앞 '욕설 시위'는 계속…목에 밧줄 교수형 퍼포먼스 하며 "내가 문재인"

"욕하면 안된다. 시베리안허스키, 개나리, 십장생아."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살고 있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 앞에서는 욕설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28일 올린 영상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는 여전히 욕설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욕 하지 말라"고 하면서 "시베리안허스키, 개나리, 십장생아"라고 하는 등 욕설 시위 자제 요구를 조롱하는 행위를 한다.

시위 장소에는 모조 수갑 수십개를 걸어놓고 "문재인 처형, 문재인 사형" 등의 문구를 적은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저승사자로 분장한 인물이 등장하기도 했고, 한 시위 참가자는 밧줄을 자신의 목에 걸고 "문재인을 살려주세요. 제가 목 메달고 있습니다. 살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등 '교수형 퍼포먼스'를 벌였다.

윤 의원은 "평산마을에 방문하신 분이 보내주신 영상이다. 욕설 시위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앞서 일부 단체의 집회신고에 대해 금지통고를 했지만 소규모 집회는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외출 후) 집으로 돌아오니 확성기 소음과 욕설이 함께하는 반지성이 작은 시골마을 일요일의 평온과 자유를 깨고 있다"며 "평산마을 주민 여러분 미안하다"고 말한 바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앞 시위 참가자가 스스로 교수형 밧줄에 목을 거는 퍼포먼스를 하며 "저 문제인을 살려달라"고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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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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