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산악철도 노선 중 고기삼거리 1㎞ 시범사업 공모 선정

남원시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사업' 최종 선정

▲지리산 산악철도 노선도ⓒ전북도

전북 남원의 지리산 자락에 주민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산악용 친환경 운송시스템 기술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전북도와 남원시는 24일 국토교통부의 위탁을 받아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시행하는 '산악용 친환경운송시스템 시범사업' 공모에 남원시의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남원시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2026년까지 국가연구개발비 278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지리산 일대 고기삼거리~고기댐 구간에 차량기지 및 검수고 건설, 차량(3량 1편성) 제작 등 시범노선(1km)을 구축하게 된다.

또 시범노선 구축에 그치지 않고 육모정~고기삼거리~정령치에 이르는 13km 구간에 총사업비 981억원을 추가로 투입하여 상용운영을 위한 실용화노선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산악용 친환경운송시스템 시범사업'은 산악지역을 대상으로 자연환경의 인위적 개발 없이 기존 교통인프라를 활용해 1㎞의 시범노선을 건설해 산악철도의 성능과 안전성 검증을 위한 사업이다.

산악철도는 최대 10.2°의 급경사와 최소 반경 10m의 급곡선 지역에서 운행이 가능하고 겨울철 폭설과 결빙으로 도로 통행이 금지되는 지역에서도 산악벽지 주민의 교통기본권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사업계획구간인 육모정~정령치는 그간 매 동절기 11월부터 다음연도 3월까지 폭설과 결빙으로 인해 5개월간 차량이 통제되어 지역주민의 이동에 제약이 많았던 구간이라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시범 및 실용화노선이 건설되면 지역거주민들의 교통이동권 확보뿐만 아니라, 전국 최초 국립공원인 지리산의 수려한 경관을 관람하기 위해 방문하는 관광객들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에도 큰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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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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