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고창군수직 인수위원회은 13일 "고창군 자원봉사센터와 고창군체육회가 인수위 업무보고를 거부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자봉센터와 군 체육회는 "고창군 출자·출연기관이 아닌 민간이기에 인수위업무보고 사안이 아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인수위는 "자원봉사센터와 체육회에 매년 막대한 군민 혈세(보조금 등)가 쓰이고 있는 만큼 군민 대표들로 꾸려진 인수위에 기본적인 업무보고는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자봉센터와 체육회는 이전대에 조직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법인화 등을 추진했지만 여전히 줄서기 등 구태를 버리지 못했다"며 "무엇이 조직의 독립성을 지키고, 고창전체의 통합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고민해 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수위원회는 심덕섭 당선인의 공약사업을 축약해 본격적인 선별 작업에 들어간다.
위원회는 이날 오전부터 기획예산담당관을 시작으로 산업경제분야(농생명지원과, 농어촌식품과, 해양수산과, 축산과) 공약사업 검토보고가 이어졌다.
심 당선인의 5대 핵심공약은 ▲고루 잘사는 부자 농어촌 '더 좋은 고창' ▲좋은 기업, 좋은 일자리, 활력 넘치는 경제 '더 좋은 고창' ▲천혜의 환경, 누리고 즐기는 관광 1번지 '더 좋은 고창' ▲편가르기 없는 정치, 갈등 없이 화합하는 '더 좋은 고창' ▲아름다운 동행 안전하고 행복한 '더 좋은 고창'이다.
인수위는 군민 공감도가 낮은 기존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당선인 공약 중에서도 우선순위를 정하고 실현 가능성이 낮거나 불가능한 것을 선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현 정부 국정과제, 김관영 전북도지사 당선인 공약을 비롯해 코로나19, 재해재난 사업 등 현안 시급성을 판단해 나갈 방침이다.
김인호 인수위원장은 "현행법상 걸림돌은 없는지 재정에 문제가 없는지 인수위 활동 기간 군과 협의해 걸러나갈 생각이며, 기존 군이 추진해 온 사업도 계승·수정·폐기할 것 등을 면밀히 따져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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